DJ 이숙영도 두손, 청취자 아내자랑 `닭살`
DJ 이숙영도 두손, 청취자 아내자랑 `닭살`
  • 북데일리
  • 승인 2005.07.22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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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출근시간에는 전철이 비좁은 관계로 모두들 몸을 최대한 접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몸을 접는 성형수술을 하는 분들은 전철 요금을 20% 할인해드립니다.”

21일 SBS 라디오 ‘이숙영의 파워FM’, ‘장미화의 클릭! 인기검색어’ 코너에서 ‘이런 성형술 꼭 필요하다!’에 대한 청취자들의 기상천외한 답변이 쏟아졌다. 글을 올린 청취자 의견은 천차만별. 눈, 코, 입, 가슴 등 일반적인 미용 성형을 원하는 사연과 복제술, 초능력처럼 초성형기법에 대한 ‘생뚱’맞고 센스있는 청취자 답변이 이어졌다.

자신이 원하는 부위만 간단하게 시술이 가능한 ‘성형 자판기’가 등장했고 이번달은 원빈, 다음달은 장동건 등 한달에 한번 얼굴을 꽃미남으로 바꿀 수 있는 ‘마스크 성형’ 기능 등 기발한 제안이 공개됐다.

다양한 성형술 중에서도 유독 낯간지러운 사연으로 ‘눈총’을 받은 성형술도 있었다. 청취자 조병욱(mjfwook) 씨가 그 주인공. 아내가 너무 예쁘고 아름답다고 운을 땐 조씨는 “눈을 깜빡거리는 순간조차 아내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게 안타깝다”며 24시간 눈을 감지 않아도 되는 성형술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잠자는 동안에도 볼 수 있게끔 눈을 뜨면서 잠을 잘 수가 있어야 한다”며 “하루 동안 눈 깜빡이는 횟수가 평균 1천9백~2천9백 번인데 이 횟수만큼 와이프를 못 본다는 사실이 너무 마음 아프다”고 전했다.

아내 자랑을 노골적으로 표현한 조씨의 사연이 공개된 뒤, DJ 이숙영씨와 게스트 장미화씨의 원성과 부러움이 섞인 핀잔이 이어졌다. 전파를 탄 조씨의 사연은 ‘내 눈에 꽁깍지’가 낀 한 청취자의 아내 사랑으로 잘 마무리가 됐고, 청취자들은 ‘사랑의 화수분’ 하나를 건네받을 수 있었다.

조씨 사연에 부러워했던 이숙영씨지만 그 역시 연애와 사랑에 관한 한 박사급 지식을 자랑한다. 에세이집으로 `애첩기질, 본처기질`(1999. 문학사상사) `달리는 세상, 못 말리는 DJ`(1993. 문학세계사) `연애학 개론`(1996. 고려미디어) `잠자는 사랑과 성공을 깨워라`(1997. 문예당)를 비롯 소설집 `광기로 혹은 향기로`(1994. 청맥)가 있고, 커플시집 `그대가 어느새 내 안에 앉았습니다`(2000. 나무생각)를 통해 자신의 `톡톡 튀는` 사랑관과 인생관을 밝혔다.

또 `평생을 건 그리움`(2000. 나무생각)은 이수경씨가 사랑하는 책의 명구절들을 소개한 책이다. 힘들었던 날에 위안이 되었던 구절들, 연애 편지에 인용하고 싶었던 표현들, 그리고 우리 인생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만드는 명구에 이르기까지 마음 깊숙이 울림을 주는 명구절들로 구성되어 있다. 살아가면서 삶의 무게 때문에 지치고 힘든 현대인들에게 좋은 책의 명구절로 삶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고 힘과 지혜를 주도록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한편, ‘장미화의 클릭! 인기검색어’는 매주 수요일 네티즌들의 인기검색어를 소개하고 특정 주제를 선정해 이에 대한 청취자의 답변으로 꾸며진다. 다음 주는 여름 더위를 식혀줄 만한 주제로 ‘당신이 살인 현장의 목격자가 된다면’이다.

(사진 = SBS, 책표지 YES24 제공) [북데일리 백민호 기자] mino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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