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기 아파트 거래량 22%↑…김포 59% 증가
10월 경기 아파트 거래량 22%↑…김포 59% 증가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11.1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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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곽 중저가 아파트 값↑…집값 상향 평준화 우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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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임대차 3법으로 전세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서 가까운 경기도 아파트의 거래량이 전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특히 비규제지역인 김포에서 두드러졌다.

17일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10월 경기도의 아파트 거래량은 1231건으로 9월(1006건)보다 22.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10월 김포시의 아파트 매매가 2332건으로 9월(1468건)보다 58.9% 늘어나 거래량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9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김포는 6·17대책에서 파주 등과 함께 비규제지역으로 남으며 최근 전세 회피 수요와 갭투자 수요가 몰린 지역이다.

이어 안산시의 거래량이 24.4%(9월 386건→10월 480건) 증가했고, 부천시 23.3%(516건→636건), 수원시 22.4%(1006건→1231건), 평택시 21.0%(632건→765건), 여주시 20.5%(78건→94건), 의정부시 16.4%(593건→690건) 등으로 나타났다.

고양시는 9월 1123건에서 10월 1299건으로 15.7%, 파주시는 886건에서 1014건으로 14.4% 증가했다. 신고기한이 남아있는 만큼 10월 거래 건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새 임대차 법(임대차 3법) 등의 영향으로 전세 품귀가 심화하며 서울 전셋값이 뛰자 전세난 회피 수요가 서울 외곽의 중저가 아파트나 수도권 아파트 매매로 돌아서는 것으로 보인다"며 "전셋값 상승이 중저가 아파트 값마저 밀어 올리며 서울 등 주요 지역의 집값이 상향 평준화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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