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합병 ‘빅딜’ 대한항공·아시아나 주가↑...급락세 한진칼, 오버행 우려도
인수합병 ‘빅딜’ 대한항공·아시아나 주가↑...급락세 한진칼, 오버행 우려도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11.1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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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두 종목의 주가가 동반 급등했다. (사진=네이버)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두 종목의 주가가 동반 급등했다. (사진=네이버)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두 종목의 주가가 동반 급등세다. 반면 대한항공의 모회사인 한진칼 주가는 급락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전 거래일 대비 각각 5.64%, 20.51%씩 급등한 2만5300원, 51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한진칼은 전 거래일보다 5.91% 내려앉은 7만3200원에 거래되며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모회사인 한진그룹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 30.8% 인수를 검토 중이다. 지난 9월 HDC현대산업개발에 의한 아시아나 인수합병이 무산되자 KDB산업은행을 중심으로 한 채권단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할 경우 한진칼은 경영권 분쟁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한준 KTB연구원은 "지금까지는 조원태 회장 측 지분 41%대 '3자연합' 측 지분이 45%로 경쟁이 격화되는 양상이었고, 나머지 지분 확보 경쟁으로 수급상 주가가 올라가 있었다"며 "그러나 산업은행 제3자 배정 증자로 인해 지분경쟁이 종식될 경우 추가적인 지분 확보가 필요없고 오버행까지 우려해야 하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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