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 공공기관 지정, 구체화하면 검토하겠다”
윤석헌 “금감원 공공기관 지정, 구체화하면 검토하겠다”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11.05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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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5일 금융감독원이 공공기관으로 지정될 가능성과 관련해 사안이 구체화하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원장은 이날 서울국제금융컨퍼런스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공공기관 지정에 대한 견해를 묻는 말에 윤 원장은 "저희는 사실 그 전에 예정돼 있던 (공공기관 지정 유보) 절차를 잘 따라가고 있다"면서 "최근에 다시 그 얘기가 나왔는데 구체적으로 저희한테 (연락이) 오면 다시 한번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를 두고 공공기관 지정에 대한 불편한 기색을 에둘러 나타낸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금감원의 공공기관 지정 여부는 이미 수년간 논란이 돼왔던 얘기다. 정부는 2018년에 금감원을 공공기관으로 지정하는 문제를 논의했지만 ▲채용 비리 근절 ▲공공기관 수준경영공시 이해 ▲엄격한 경영평가 ▲비효율적 조직 운영 문제 해소 등의 조건으로 공공기관 지정을 유보했다.

금감원은 이듬해에도 상위직급 감축과 관련한 이행실적을 매년 제출하는 조건으로 공공기관 지정을 피했다. 하지만 라임·옵티머스 자산운용 등 사모펀드 사태로 불거진 금감원 감독 부실 논란이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

한편 윤 원장은 라임 펀드를 판매한 은행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 징계에 대해선 "증권사에 이어서 하는데 은행은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며 "가능하면 12월 중에는 시작은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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