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 상용 수소차 시장 개척한다…현지 업체들과 잇단 MOU
현대차, 中 상용 수소차 시장 개척한다…현지 업체들과 잇단 MOU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11.0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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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자동차
사진=현대자동차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현대자동차의 중국 수소전기 상용차 시장 진출에 가속도가 붙었다. 중국 현지 업체들과 업무협약을 맺으면서다.

현대차는 중국 현지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상하이 시와 장쑤성, 저장성, 안후이성을 포함하는 장강 삼각주 지역과 베이징, 텐진, 허베이 등지의 파트너사들과 업무협약(MOU) 2건을 각각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먼저 현대차는 지난 10월 27일 상해전력고분유한공사, 상해순화신에너지시스템유한공사, 상해융화전과융자리스유한공사와 함께 ‘장강 삼각주 지역 수소상용차 플랫폼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4사는 중국 경제의 중추인 장강 삼각주 지역에서 현대차의 수소전기 상용차를 매개로 수소 생산·공급, 수소 충전 시설 구축, 차량 보급, 차량 운영(금융)을 아우르는 수소전기차 사업 플랫폼을 구축한다. 또 각 사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구성하고 수소전기 상용차 시범 운영 사업 또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해전력은 ▲수소 충전소 건설 투자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수전해 그린수소생산 공정 건설 추진 및 석탄가스화 복합발전(IGCC)을 통한 수소 생산 프로젝트 추진 등을 담당한다. 상해순화는 ▲수소 충전소 건설 및 운영 ▲수소 충전 관련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융화전과는 ▲수소전기 상용차 시범 운영 사업에 금융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들에 수소전기트럭을 보급하고 수소전기 상용차 운영회사를 설립해 장강 삼각주 지역의 주요 물류 기업에 차량을 보급·운영한다.

지난 4일에는 중국강연집단 안타이과기고분유한공사 및 허강집단 허베이철강공업기술복무유한공사와 함께 ‘징진지 지역 수소전기차 플랫폼 구축을 위한 MOU’를 추가로 체결했다.

중국의 수도권인 징진지 지역은 대규모 철강 업체들이 위치해 있어 부생 수소 생산 자원이 풍부하다. 또 텐진시 및 탕산시의 대규모 물동량으로 대형트럭에 대한 수요가 높아 수소전기 상용차 운용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차는 시장 니즈에 적합한 수소전기트럭 보급을 맡는다. 안타이과기는 수소 저장·운송·충전 관련 기술 제공 및 수소충전소 건설을 지원하고 허강공업기술은 부생 수소 자원을 활용한 수소 공급 및 수소전기 대형트럭 사용 수요처의 발굴을 담당하게 된다. 3사는 징진지 지역 내 수소전기 대형트럭 시범 운행 사업을 추진하고 오는 2025년까지 1000대 수준의 수소전기트럭 보급을 목표로 협력한다.

이인철 현대자동차 상용사업본부장(부사장)은 “중국은 잠재력이 가장 큰 시장 중 하나”라며 “중국 시장에 차량 판매뿐만 아니라, 수소차 리스, 충전소 운영 등 수소 생태계 전반에 걸친 비즈니스 클러스터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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