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익 약 1조3천억… 전년比 175% 상승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익 약 1조3천억… 전년比 175% 상승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11.0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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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3분기 1조3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3분기 1조3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사진=SK하이닉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29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오른 것으로 집계 됐다고 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조1288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8.9%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등의 증가로 반도체 수요가 증가했닥 SK하이닉스는 설명했다. 미국의 중국 화웨이 규제로 인한 긴급주문이 늘어난 것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전 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각각 33.2%, 5.6% 감소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모바일 수요는 늘었지만 데이터센터용 서버 D램과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수요가 약세를 보이고, 메모리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 분기보다는 실적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D램은 서버용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모바일과 그래픽 신규 수요와 일부 컨슈머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해 전 분기 대비 출하량은 4% 증가했으나, 평균판매가격(ASP)이 7% 하락했다. 낸드플래시는 모바일 제품과 신규 게임콘솔 SSD 판매 확대로 지난 분기 대비 출하량이 9% 늘었으나 가격 약세로 평균판매가격은 10%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4분기에도 모바일 시장의 계절적 수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크롬북 등 PC용 제품 판매가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올해 4분기 이후 D램은 10나노급 2세대(1Y) LPDDR5의 판매를 확대하는 등 모바일 수요 대응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고용량 낸드플래시와 결합한 uMCP(멀티칩 패키지) 판매를 확대하면서 64GB 이상 고용량 서버향 제품 판매 비중을 높이고 HBM(초고성능 메모리) 제품 판매를 극대화하는 등,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서버 D램 시장 내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낸드플래시도 모바일 판매 비중을 높이고 3분기에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128단 기반 제품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CEO)은 인텔 낸드 사업 부문 인수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계획을 직접 설명했다. 이 사장은 "SSD 기술력과 제품 포트폴리오의 신속한 확보를 위해 인텔의 낸드 사업 부문을 인수했다"며 "이를 통해 D램과 낸드플래시 간 균형 잡힌 사업구조를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이번 인수를 통해 창출되는 시너지가 고객과 협력사를 포함한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산업뿐 아니라 주주, 지역사회, 구성원 등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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