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차 3법으로 중저가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 두드러져
임대차 3법으로 중저가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 두드러져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11.0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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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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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임대차 3법이 시행된 지난 7월 31일 이후 전세난이 심화됨에 따라 최근 3개월 동안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서울 외곽 지역의 전셋값 상승률이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2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10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5억3677만원으로 집계됐다. 2년 전인 2018년 10월(4억6160만원) 대비 16.3%(7517만원) 올랐다.

최근 3개월간 상승률(7.5%)이 2년 상승률(16.3%)의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1년 9개월 상승분과 비슷한 수치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반년 이후에는 지난 2년 동안의 상승분을 모두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제 등 임대차 3법이 시행됨에 따라 8∼10월 사이 전세 품귀가 심화하고 전셋값이 크게 오른 것이 통계를 통해서도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상승 폭이 가장 큰 지역은 금천구로 나타났다. 전용 86.8㎡ 아파트를 기준으로 금천구의 전셋값은 3개월 사이 11.0%(3640만원) 올랐다. 이어 성동구가 10.9%(6031만원), 은평구가 10.3%(3832만원), 강동구가 10.2%(4996만원)로 10% 넘게 올랐고, 강북구 9.5%(3402만원), 광진구 9.5%(5295만원), 동대문구 9.3%(3902만원), 성북구 9.2%(4123만원), 노원구 9.0%(3076만원) 등의 상승 폭이 가파르게 나타났다.

송파구(8.8%·5070만원)와 강서구(8.1%·3527만원), 도봉구(7.8%·2487만원)도 평균 이상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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