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도 脫석탄 선언…"신재생·친환경 사업에 집중"
한전도 脫석탄 선언…"신재생·친환경 사업에 집중"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10.2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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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사진=연합뉴스)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삼성물산이 탈석탄을 선언한 데 이어 한국전력공사도 앞으로 신규 해외 석탄화력발전 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앞으로 해외 사업을 추진할 때 신재생에너지, 가스복합 등 저탄소·친환경 해외 사업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진행 중인 4건의 해외 석탄화력발전사업 가운데 인도네시아 자바 9·10, 베트남 붕앙2 사업은 상대국 정부와 사업 파트너들과의 관계, 국내기업 동반 진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2건은 LNG 발전으로 전환하거나 중단하는 방향으로 재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2050년 이후 한전이 운영하는 해외 석탄화력발전사업은 모두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은 이런 방침을 2020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반영해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에게 앞으로 한전의 친환경 발전 방향을 분명히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와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이사회 산하에 'ESG 추진위원회'를 설치할 방침이다.

한전은 올해 상반기 820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했지만, 석탄 발전 이용률의 감소 추세와 이번 탈석탄 선언으로 향후 실적에 미칠 부정적 영향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앞서 삼성물산도 탈석탄을 선언했다. 삼성물산 이사회는 지난 27일, 석탄 관련 투자, 시공 및 트레이딩 사업에 있어 신규 사업은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사업은 완공∙계약 종료 등에 따라 순차적으로 철수한다는 탈석탄 방침을 전격 결정했다.

이에 따라 건설부문은 현재 시공 중인 강릉안인화력 발전소와 이번에 참여하는 베트남 붕앙2 석탄화력 발전소는 국제기준 보다 엄격한 환경기준을 적용해 시공할 계획이다. 상사부문 역시 기존 계약된 석탄 트레이딩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계약 종료에 따라 순차적으로 철수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삼성물산은 주력사업인 LNG 복합화력 및 저장 시설, 신재생 에너지(풍력·태양광) 등을 중심으로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할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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