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카드론 이용 급증...3월 이후 '최대치'
지난달 카드론 이용 급증...3월 이후 '최대치'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10.2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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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카드론 대출 잔액, 작년 말보다 7000억원↑
카드론이 두 달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카드론이 두 달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카드론이 두 달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증가세가 이어졌다.

27일 7개 카드사(신한·삼성·KB·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에 따르면 지난달 장기 카드대출, 카드론 이용액(신규)은 4조1544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달보다 1조620억원(34.3%) 급증한 액수다.

9월 카드론 이용액은 올해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자금 수요가 치솟은 올해 3월(4조3242억원) 다음으로 많다.

지난 8월 이용액(3조 9066억원)보다는 11.7% 증가한 액수다.

올들어 월간 카드론 이용액은 긴급재난지원금이 집행된 5월에 1.7%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는 전년 동월 대비 꾸준히 증가했다.

카드업계는 작년 9월 이용액이 유난히 낮은 데서 비롯된 기저효과와 함께 최근 전반적인 대출 수요가 확대된 것을 지난달 카드론이 급증한 배경으로 꼽았다.

앞서 지난해 추석 연휴가 낀 9월의 카드론 이용액은 같은 해 다른 달보다 3000억원 이상 적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올해 8∼9월에는 시중 은행을 포함해 금융권 전반에 대출 수요가 컸다"며 "저신용자들은 은행에서 원하는 만큼 대출을 받지 못해 카드론을 이용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일부 카드사들이 카드론 금리를 4%대로 낮춰 고객을 유인, 은행권 대출 한도를 소진한 제1금융권 이용자들도 카드대출을 이용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카드론 대출 잔액은 작년 말보다 7000억원가량 늘어난 29조8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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