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빈소, 정·재계 발길 이어져
이건희 회장 빈소, 정·재계 발길 이어져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10.2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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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조문할 듯
고(故) 이건희 회장 빈소를 찾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고(故) 이건희 회장 빈소 찾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장례식 이틀째인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정·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삼성 전·현직 사장단을 시작으로 장관들과 여야 지도부, 재계 총수·경제단체장 등과 주한 외국 대사들이 다녀가며 종일 빈소가 북적이는 모습이다.

오전 9시께 열린 이 회장 입관식에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자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유족은 전날 이 회장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외부 조문·조화를 사양한다고 밝혔지만, 정·재계 인사들의 발걸음이 이어져 제한적으로 조문을 받고 있다.

이날 오전 9시를 조금 넘긴 시각 가장 먼저 빈소를 찾은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을 시작으로 김기남 삼성 부회장, 강인엽·진교영·박학규 사장 등 사장단들이 빈소를 찾았다.

이 회장의 조카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이 회장과 오래 호흡을 맞췄던 권오현 삼성 고문과 삼성전자 사장 출신인 황창규 KT 회장 등도 차례로 빈소를 찾았다.

정·재계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정치권에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삼성전자 출신인 양향자 민주당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등이 다녀갔다.

김 원내대표는 "고인께서는 혁신 기업가셨다"라며 "삼성을 세계를 대표하는 초일류기업으로 키웠고, 특히 현대 산업에서 가장 필요한 반도체에 혁신 정신으로 도전해 세계적으로 육성한 큰 공이 있다"고 밝혔다.

이낙연 대표는 "고인께서는 혁신 리더십으로 국가 위상과 국민 자존심을 높여주셨다"며 "삼성이 더욱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고 이건희 회장 빈소를 방문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故 이건희 회장의 동생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정용진 부회장과 함께 26일 빈소를 찾았다. 사진은 지난 지난 1월 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빈소를 찾은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재계에서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오후 2시30분 경 정용진 부회장, 정유경 총괄사장과 차정호 신세계 사장, 강희석 이마트 사장 등 사장단과 함께 조문을 이어갔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웅렬 코오롱그룹 전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도 빈소를 찾았다.

정의선 회장은 "고인께서 우리나라 경제계 모든 분야에서 1등 정신을 아주 강하게 심어주신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재용 부회장 체제의 삼성에 좋은 쪽으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부친 조양호 회장이 갑자기 별세하며 총수가 된 조원태 회장도 "이 회장을 직접 뵌 적은 없지만 위대한 분을 잃어 마음이 착잡하다"며 "삼성이 지금까지 했던 대로 잘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에르신 에르친 주한 터키대사,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도 일제히 빈소를 찾아 자국 정부의 애도를 전했다.

이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도 다녀갈 예정이다.

전날에는 이 회장의 조카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애동했다. 이후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몽규 HDC그룹 회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이 다녀갔다. 문재인 대통령도 노영민 비서실장과 이호승 경제수석을 보내 이 회장을 애도했다.

이 회장 장례는 4일장으로 발인은 28일 오전이다. 장지는 용인 선영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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