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넷마블 아래 8개월…국내 및 해외 시장 순항
코웨이, 넷마블 아래 8개월…국내 및 해외 시장 순항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10.23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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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30년 정수기 외길을 걸어온 코웨이가 넷마블 품에 안긴 지 8개월이 지났다. 코웨이는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달 출시한 ‘아이콘 정수기’를 통해 시장에 또 한 번 그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코웨이가 출시한 아이콘 정수기 모습. (사진=코웨이)
코웨이가 이달 15일 출시한 아이콘 정수기 모습. (사진=코웨이)

코웨이는 오는 25일 현대홈쇼핑에서 이달 새롭게 선보인 아이콘 정수기의 출시 방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판매 활동에 돌입한다. 이후 ▲11월 1일 CJ오쇼핑 ▲11월 9일 현대홈쇼핑 ▲11월 15일 CJ오쇼핑 ▲11월 23일 현대홈쇼핑 등에서도 진행할 예정이다. 손경주 코웨이 온라인사업본부장은 “30년 동안 업계를 선도하며 쌓은 노하우와 경쟁력을 모두 담아 자신 있게 선보인 제품인 만큼 홈쇼핑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이콘 정수기는 라이프케어기업을 표방하는 코웨이의 새로운 도약과 함께 출시된 첫 제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간·소음·관리에 있어 30년의 기술력을 모두 담은 아이콘 정수기는 A4용지보다 작은 가로 크기를 가졌다. 또 컴프레서를 없애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평가다.

■ 독보적 실력으로 업계 1위 지속…해외 시장도 순항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세운 출판사에서 1989년 탄생한 코웨이는 환경가전 렌털 분야 업계 1위를 26년째 지키고 있다. 지난 1994년 시장 점유율 60%을 달성하면서부터다. 후발주자인 대기업이 뒤늦게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코웨이는 고유의 방문판매 및 영업 전략을 통해 렌털 계정 수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또 올해 발표한 2019년 경영 실적을 통해 매출 3조원 시대를 열면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코웨이는 이 같은 업계 독보적인 경쟁력을 높이 평가받아 지난해 12월 게임 회사인 넷마블의 지붕 밑으로 들어갔다. 당시 시장에서는 구독경제와 게임 사업의 연결점이 모호하다면서도 넷마블과 코웨이가 어떤 시너지를 일으킬지 주목했다. 인수 계약은 올해 2월 최대주주변경 공시와 함께 마무리됐다.

자료=코웨이
자료=코웨이

코웨이는 넷마블이 최대주주로 오른 이후인 지난 8월,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실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역대 최대의 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한 1692억원을 달성했고 같은 기간 매출액은 6.6% 올라 8055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16.7%가 올랐다.

렌털 계정 수도 순증이 지속하고 있다. 노후한 계정의 렌털 전환 등으로 멤버십 계정은 감소했지만, 렌털은 전년 동기 대비 31만5000개가 증가했다. 렌털 판매량은 35만5000대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코웨이는 “공기 질 개선 영향으로 전년 대비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감소했다”라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판매량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6년 5월 세운 말레이시아 법인도 2분기 233억원의 영업이익과 1559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면서 역대 최대의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말레이시아 법인은 지난해 달성한 전체 해외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등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미국 법인은 지난해 2분기 4억원에 불과했던 영업이익이 49억으로 껑충 뛰었다. 회사 측은 “새로운 판매 제도의 영향과 영업활동 축소에 따른 비용 감소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내 국가비상사태 선포로 화장지 사재기에 따라 비데와 관련한 관심도와 판매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 (사진=연합뉴스)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 (사진=연합뉴스)

■ 넷마블과의 시너지 효과는 좀더 지켜봐야

이처럼 계속되는 성장세와 함께 넷마블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아직 인수 완료 8개월 차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엔 이르지만, IT 대표기업이 인수한 만큼 새로운 성장 방향이 제시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넷마블은 지난 8월 내놓은 반기보고서를 통해 “회사의 IT기술 및 서비스 노하우를 코웨이가 운영 중인 제품에 접목해 스마트홈 디바이스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현재는 넷마블 인수가 8개월가량 지난 시점이라 뚜렷하게 나온 것은 없지만, 계속해서 진행 중”이라며 “넷마블의 정보 기술 경쟁력과 운영 노하우를 통해 구독경제에 기반한 스마트홈 비즈니스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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