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비은행 계열 호실적에 분기 순익 ‘1조 클럽’ 성큼
KB금융, 비은행 계열 호실적에 분기 순익 ‘1조 클럽’ 성큼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10.2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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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3Q 순이익 1.2조, 전년比 24%↑
KB증권 손익요약. (출처=KB금융)
KB증권 손익요약. (출처=KB금융)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KB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1600억원을 육박했다. 주력계열사인 은행의 수익성 부담에도 증시 호조로 인한 증권 계열사의 브로커리지수수료 확대와 투자은행(IB) 부문 실적 개선 덕이다.

KB금융그룹은 22일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16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3분기(9403억원)보다 24.1% 증가한 수치이며, 직전 2분기(9818억원)보다는 18.8% 많은 규모다.

KB금융 측은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이 견조하게 증가하고 2분기 선제적 추가 대손충당금 전입(세후 약 1,490억원)에 따른 기저효과와 푸르덴셜생명 인수 관련 염가매수차익(1,450억원)이 반영되면서 전분기 대비 18.8%(1,848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은 앞서 지난 4월 푸르덴셜생명과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9월부터 계열사로 편입했다. 이후 회계법인의 푸르덴셜생명 자산 평가 결과 인수비용에 견줘 약 1450억원의 이익을 본 것으로 3분기 회계 장부에 기록됐다는 의미다.

계열사 별로 보면 주력 계열사인 KB은행의 순이익은 작년 3분기 7016억원에서 올해 3분기 6356억원으로 9.4% 줄었다. 반면 KB증권의 경우 주식투자 열풍에 따른 예탁금 수수료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3분기 2097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는데 이는 작년 동기(558억원)의 약 4배 가 많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2조87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7771억원)보다 3.6% 정도 늘었다.

3분기 실적에 대해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로 촉발된 경제침체와 금리하락 등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 온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강화와 수익기반 다변화 노력의 결실로 전분기에 이어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했다”며 “특히 금리하락으로 은행업의 수익성에 부담이 되는 시기에 증권의 브로커리지수수료 확대와 IB 부문 실적 개선으로 그룹의 이익체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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