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한국형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개발 착수…724억원 투자
두산퓨얼셀, 한국형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개발 착수…724억원 투자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10.1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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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익산 두산퓨얼셀 익산공장 전경 (사진=두산그룹)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두산퓨얼셀이 한국형 고효율 발전용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개발에 나선다.

두산퓨얼셀은 19일 SOFC 핵심부품인 셀과 스택을 국산화하고 오는 2024년부터 한국형 SOFC시스템을 양산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발전용 SOFC 셀·스택 제조라인과 SOFC시스템 조립라인 구축에 2023년 말까지 724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고분자전해질형 연료전지(PEMFC)와 인산형 연료전지(PAFC)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두산퓨얼셀은 3세대 연료전지로 손꼽히는 SOFC까지 연료전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800℃ 이상 고온에서 작동하는 SOFC는 다른 연료전지 타입에 비해 전력 효율이 높은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가운데 하나다. 전력 효율이 높아 열을 제외하고 전력만 필요한 발전 환경에서 선호된다. 두산퓨얼셀은 기존보다 약 200℃ 가량 낮은 620℃에서 작동하면서 전력 효율이 높고 기대수명이 개선된 SOFC를 개발할 계획이다.

유수경 두산퓨얼셀 대표는 “‘한국형 고효율 SOFC’를 개발해 PEMFC, PAFC, SOFC 등 연료전지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며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수소 사회 구축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두산퓨얼셀은 영국 SOFC 기술업체인 '세레스파워'와 SOFC 개발을 위한 기술협약을 체결했다. 두산퓨얼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세레스파워와 발전용 SOFC의 핵심부품인 셀·스택에 대한 양산기술과 생산설비 개발에 협력한다.

앞서 두산퓨얼셀은 지난달 시장 확대에 따른 수소연료전지 생산라인 증설 등을 위해 34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증자를 통해 현재 63메가와트(MW)규모의 익산공장 생산 규모를 260MW까지 4배 이상 늘린다. 또 한국형 고효율 SOFC기술 개발과 국산화 등 연구 개발과 관련 제조 설비 구축, 수소 산업과 연계된 새로운 사업 진출과 애플리케이션 개발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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