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은 회장, ‘與찬양 논란’ 재차 사과...“정치적 편향 없었다”
이동걸 산은 회장, ‘與찬양 논란’ 재차 사과...“정치적 편향 없었다”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10.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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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은 회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신용보증기금,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서민금융진흥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동걸 산은 회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신용보증기금,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서민금융진흥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료를 보고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16일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출판기념회 건배사 논란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했다.

이 회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책은행 수장이 정치적 중립성을 벗어나는 발언을 했다는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발언 실수에 대해 이미 두 차례 공식적으로 사과했는데, 이 자리에서도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실수한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정치적 중립성은 지키면서 해왔고 (산은 회장) 3년 실적을 보더라도 편향적으로 산은을 이끌지 않았다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또 "해당 발언은 덕담 차원으로 (알려지지 않은) 마지막 발언은 '대한민국 1등 국가'였다"고도 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이 회장은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기 ‘나의 인생 국민에게’ 발간 축하연 건배사에서 여당의 장기집권을 뜻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이 회장은 당시 건배사로 “(이 대표가 한 말 중) 저에게 가장 절실하게 다가온 말 중 하나는 우리가 20년 (집권)해야 한다는 말씀이었던 것 같다”라며 “민주 정부가 벽돌을 하나하나 쌓아놓으면 그게 얼마나 빨리 허물어지는지 봤기 때문에 절실한 심정이었다 생각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를 빌어서 ‘이해찬’하면 열심히 하자는 취지에서 첫째는 ‘가자’ 말씀드리면 모두가 ‘20년’ 말해달라”라고 덧붙였다.

이에 객관적이고 냉철한 판단을 요하는 금융권이 정치적으로 휘둘릴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한 셈이라는 지적과 함께 국책은행 수장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는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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