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산업은행 출자펀드 3개 중 1개는 '마이너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산업은행(이하 산은)의 최근 5년간 평균 펀드 수익률이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조원 규모의 정책형 뉴딜펀드 주관사인 산은이 뉴딜펀드로 양호한 수익률을 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산은으로부터 제출받은 올 6월까지 최근 5년간 펀드별 투자수익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출자액은 16조897억원, 회수액은 16조1295억원을 기록했다.
평균 수익률은 0.25%로 뉴딜펀드 목표수익률(최소 연 1.5%)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이 가운데 수익률 0% 미만 펀드는 전체 303개 중 100개로 33.0%였다.
김 의원은 뉴딜펀드의 주관사인 산은이 20조원 규모의 정책형 뉴딜펀드가 양호한 수익률을 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정부는 정책형 뉴딜펀드 목표 수익률을 국고채 수익률 플러스 알파(α)를 제시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약 연 1.5%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최소 1.5% 이상 수익을 내야 하는 셈이다.
김 의원은 "산은 펀드 투자가 저조한 실적을 내는 상황에서 과연 정책형 뉴딜펀드의 목표 수익률 달성이 가능할지 의문"이라며 "정부가 사실상 불완전 판매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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