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3분기 적자 불가피...‘저점 매수 기회’-하나금투
한미약품, 3분기 적자 불가피...‘저점 매수 기회’-하나금투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10.1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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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PER 밴드. (자료=하난금융투자)
한미약품 PER 밴드. (자료=하난금융투자)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2일 한미약품에 대해 올해 3분기 적자가 불가피하지만 4분기에는 정상화될 것이라 진단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 41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각각 유지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3분기 매출액은 연결기준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인 2,667억원, 영업이익은 사노피와의 공동연구개발비 잔액이 전액 인식되면서 384억원 적자 시현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3상 일부 비용 부담으로 사노피에게 지급해야 할 금액은 총 6,850만 유로(한화 약 960억원)였는데, 지난달 9일 사노피가 에페글레나타이드에 대한 권리를 최종 반환하는 것으로 결정하면서 잔여 연구개발비용을 일괄 인식해야 했다.

선 연구원은 “잔여금액은 대략 500억원 규모로 한미약품은이 금액을 3분기 전액 인식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3분기 경상연구개발비는 1,067억원 규모로 3분기 영업이익 적자는 1회성”이라며 “4분기에는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분기 111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시현했던 북경한미는 3분기에도 코로나19사태 이전으로의 회복은 어려울 것이란 진단이다. 다만 그는 “그래도 2분기보다는 회복하면서 북경한미의 3분기 매출액은 420억원, 영업이익은 BEP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북경한미의 주요 제품은 호흡기 질환관련 치료제로 4분기에는 뚜렷한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선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주가는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는 롤론티스의 승인여부와 관련된 이벤트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달 24일 롤론티스의 PDUFA date 지연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면 한미약품 관련 R&D 불확실성은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미약품은 지금이 저점 매수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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