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로 몰리는 청년층...저축은행 ‘마통’ 고객 절반이 20대
한계로 몰리는 청년층...저축은행 ‘마통’ 고객 절반이 20대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10.0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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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인 '저축은행 마이너스통장(마통)' 고객 중 절반이 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고금리인 '저축은행 마이너스통장(마통)' 고객 중 절반이 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고금리인 '저축은행 마이너스통장(마통)' 고객 2명 중 1명은 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정혜영(정의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말 기준 저축은행 마이너스통장을 이용하는 20대는 1만4245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저축은행 마이너스통장 이용자 2만4997명의 57%에 달한다.

전체 마이너스통장 이용 액수는 2997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6.5% 감소했다. 그러나 20대(612억 원)만 20.0% 늘어났다.

신규 이용자도 20대가 가장 많았다. 올해 상반기에만 4978명 늘어났다. 지난해 1년 동안 늘어난 20대 신규 이용자가 6313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폭발적으로 증가한 셈이다.

20대 1인당 평균 대출액은 550만원으로 분석됐다.

장 의원은 "저축은행 마이너스통장 개설은 상대적으로 용이할 수 있지만, 금리가 높아 채무불이행에 빠질 우려가 있다"며 "자산 격차 확대와 불평등 심화가 청년을 한계로 내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실태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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