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부양책 협상 기대에↑...美 대선 첫토론이 '변수'
뉴욕증시, 부양책 협상 기대에↑...美 대선 첫토론이 '변수'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9.2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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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신규 부양책 협상에 대한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신규 부양책 협상에 대한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신규 부양책 협상에 대한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다만 오는 29일(이하 미 동부 시각)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첫 TV토론이 앞으로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0.10포인트(1.51%) 상승한 27,584.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3.14포인트(1.61%) 오른 3,351.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3.96포인트(1.87%) 상승한 11,117.53에 장을 마쳤다.

미국 부양책 협상에 대한 기대가 제기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다소 회복됐다. 현재 미국 민주당은 이전 제안보다는 규모가 1조 달러 정도 줄어든 2조4000억 달러가량의 신규 부양책을 추진하고 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은 백악관과 합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는 밝히는 등 다소 낙관적인 발언을 내놨다. 펠로시 의장은 전일에 이어 이날도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며 "백악관이 부양책 규모를 증액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이어갔다.

기업들의 인수합병 관련 소식도 이날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는데 한 몫했다. 이날 데본에너지와 WPX에너지가 합병 방침을 발표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데본에너지는 11.1%가량 올랐고, WPX에너지는 16.4% 이상 치솟았다.

하지만 미국 대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장되는 만큼 전문가들은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29일(현지시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첫 TV토론을 연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도 여전하다. 미 당국은 중국 최대 반도체 제조회사인 SMIC(중신궈지)에 대한 수출제한 조치를 예고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필요한 조치로 중국 기업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트댄스와 오라클 및 월마트의 틱톡 거래와 관련한 불확실성도 이어졌다. 미국 연방법원은 미국 내에서 틱톡의 다운로드를 금지하려는 상무부의 행정명령에 대해 효력을 잠정 중단하는 '예비적 금지명령'(Preliminary Injunction)을 내렸다.

이날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에너지가 2.33% 오르며 장을 이끌었다. 기술주도 1.85%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72% 하락한 26.1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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