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죄기' 본격화...카카오뱅크, 신용대출 금리인상
'대출 죄기' 본격화...카카오뱅크, 신용대출 금리인상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9.2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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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는 직장인 신용대출의 최저금리를 2.01%에서 2.16%로 0.1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직장인 신용대출의 최저금리를 2.01%에서 2.16%로 0.1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사진=카카오뱅크)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카카오뱅크가 직장인 신용대출 최저금리를 인상했다. 최근 급증하는 신용대출을 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라는 금융당국의 요구대로 은행 중에서 가장 먼저 실행에 나선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직장인 신용대출의 최저금리를 2.01%에서 2.16%로 0.1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측은 자산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금리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인상된 금리는 이날부터 적용되며, 직장인 신용대출 중에서도 1등급 고신용자가 받을 수 있는 최저금리만 해당한다. 카카오뱅크가 취급하는 비상금대출, 마이너스통장, 전월세보증금대출 등은 기존 금리가 그대로 적용된다.

카카오뱅크가 고신용자 최저금리를 인상한 것은 최근 금융당국이 은행들에 자체적 신용관리 관리안을 제출하라는 요구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지난 14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과 카카오뱅크 임원을 소집해 신용대출 급증 현상과 관련, 관리계획을 25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은행들은 고소득자·고신용자 대상 우대금리 폭을 줄이고 최고 200%에 이르던 일부 전문직의 연 소득대비 신용대출 한도도 낮추는 방향으로 검토에 들어간 바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지난 10일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125조1472억원으로, 지난달 말 이후 10일 만에 1조1425억원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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