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이 쏘아올린 '사회가치'…SOVAC 2020 성황리 마무리
최태원 회장이 쏘아올린 '사회가치'…SOVAC 2020 성황리 마무리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09.24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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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4일 열린 SOVAC 2020 ‘대학생 선한영향력 챌린지’에 참가한 대학생과 관계자 등이 행사를 마무리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SK)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의 해결책을 집중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사회적 가치 축제가 뜨거운 열기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4일 ‘소셜밸류커넥트2020(Social Value Connect·SOVAC)' 사무국에 따르면, 이날 사회성과인센티브 세션을 마지막으로 한 달간에 걸친 SOVAC 행사가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비대면 환경에서 온라인 방식을 활용해, 사회적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 ‘발상의 전환’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 한 달간 SOVAC 공식 홈페이지는 4만5000명이 넘는 방문자 수를 기록했다. 또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총 61만명이 95만회 이상 컨텐츠를 시청했다. SOVAC과 함께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 기업과 단체는 117개다.

이날 본 행사를 종료한 SOVAC은 다음 달부터 ‘월간-SOVAC’ 형식으로 사회 문제 해결에 대한 열기를 이어간다.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상시적 플랫폼으로 발돋움 할 계획이다.

SOVAC은 각종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조하려는 전문가와 시민들이 모여 서로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는 소통과 연결의 장이다.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2018년 제안하면서 출범 논의가 시작됐다. 지난해 5월에는 서울 광장동 워커힐에서 하룻동안 열린 첫 행사에 5000여명에 달하는 예상 밖의 인파가 몰리기도 하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

행사 기간 동안 총 15개 메인 세션을 비롯한 20여개 행사가 순차적으로 방송됐으며, 일부 세션은 실시간 시청자 투표를 통한 순위 선정 등을 통해 박진감이 더해졌다. 평균 구독자수 25만명에 달하는 '인플루언서'들이 사회적 기업 제품을 직접 체험하는 영상을 방영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신선하고 실현 가능성 높은 해결책 쏟아진 장

여러 세션들 가운데 대학생 등 젊은 세대가 제안한 각종 아이디어들이 인상적이었다는 평이 많았다는 후문이다. 지난 4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선한 영향력 챌린지’가 대표적이다. 6개 대학팀이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 모델을 소개한 뒤, 실시간 시청자 투표가 진행돼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소개된 사업 모델은 시각장애인들이 온라인으로 해외에 한국어를 가르치는 서비스, 노인을 고용한 근거리 택배 서비스, 은퇴한 스포츠 선수들이 일반 시민들에게 직접 운동을 지도하는 사업 모델 등이다. 이를 제시한 숙명여대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해당 세션이 진행되는 동안 유튜브 대화창에는 한 때 1000명이 넘는 시청자들이 대화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할머니들이 직접 만든 애견용 수제간식(9월 16일 ‘1020 체인지메이커가 뜬다’ 세션), ▲작업복에서 밝은 빛을 내 환경 미화원들의 안전에 도움을 주는 아이디어(9월 17일 ‘TMI 정보쇼-All About 리빙랩’ 세션) 등도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 민간 기업 참여 확대…소재 다양화로 양과 질 모두 잡아

지난해에 비해 민간 기업 참여가 늘어났다는 점도 이번 SOVAC의 성과다.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이 직접 세션을 주관해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각 사의 노력을 소개했다. 지역 재생, 장애인 채용, 공감 교육 등 소재 역시 지난해에 비해 폭 넓고 다양해졌다.

배우 손현주·박시은과 인플루언서 신사임당, 방송인 허영지·박슬기, 개그맨 박영진 등 유명 인사들이 직접 세션을 진행하거나 패널로 참여한 것도 축제를 성공으로 이끈 요인이다. 이들은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사회 문제 해결 방안을 일반인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해, 누구나 문제 해결에 동참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SK는 설명했다.

SOVAC 사무국 관계자는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을 한 차원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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