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주가, 사흘만에 반등...증권가 “물적분할, 기업가치 변화無”
LG화학 주가, 사흘만에 반등...증권가 “물적분할, 기업가치 변화無”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9.1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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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주가가 18일 장초반 상승세다. (사진=네이버)
LG화학 주가가 18일 장초반 상승세다. (사진=네이버)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배터리 사업부문의 물적분할 소식에 이틀내리 하락세던 LG화학이 18일 장초반 상승세로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5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3.88% 뛴 6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LG화학은 긴급 이사회를 열고 오는 12월 1일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공식 출범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지난 16~17일 LG화학은 배터리 사업을 하는 전지사업부를 분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5% 이상 하락하는 등 주가가 큰 폭으로 내렸다. 소액주주들은 배터리 부문을 떼어낼 경우 기존 지분 가치가 훼손된다며 반발했다.

이에 LG화학 기존 주주의 가치가 훼손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진화에 나섰다. LG화학 측은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이번 배터리 사업의 물적분할은 존속법인이 분할법인의 주식 100%를 보유하게 되는 것으로 기존 LG화학 주주 이익을 해치지 않는다"며 "중장기적으로 회사의 사업가치 증대로 기존 주주가치도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증권가에서는 분할 결정이 기존 주주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을 것이란 평가를 내놓고 있다.

윤재성·손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LG 배터리의 빠른 상장에 따른 가치평가 정상화의 기회를 박탈당했다고 심정적으로 느낄 뿐”이라며 “배터리사업 수익개선이라는 최초의 투자 포인트를 믿는다면 분할방식을 막론하고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으면 된다”고 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도 “물적분할만 놓고 보면 기업가치의 변화는 없다. 해당 사업부가 연결대상인 100% 지분의 자회사로 전환될 뿐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전날 LG화학은 절대지배력 보유를 위해 상장 이후에도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지분율을 최소 70~80%를 보유할 것으로 밝혔다"며 "향후 3년간 총 6조원의 투자금이 필요할 전망인데, 전지사업부문의 기업가치가 20~30조원으로 회자되는 것을 고려하면 희석되는 지분율도 20~30%에 불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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