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 "왜 나가야 하는지 모르겠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 "왜 나가야 하는지 모르겠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09.1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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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16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연합뉴스)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16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국토교통부가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기획재정부에 건의한 가운데 구 사장이 국토부 고위관계자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았다고 밝혔다.

구 사장은 16일 오후 인천공항공사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9월초 국토부 고위 관계자와 대화를 하면서 자진 사퇴를 요구 받았다"며 "당시 내가 왜 나가야 하는지 사퇴의 명분을 들어봤지만, 태풍 미탁 북상 당시 법인카드 사용, 직원 직위해제 두가지 뿐이었고, 이것으로 해임을 한다고 하니 당혹스러웠다"고 항변했다.

그는 이어 "왜 이렇게 다급하게 나가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결국 사퇴의 명분과 퇴로가 필요해 비정규직 보안검색 요원에 대한 직고용의 틀을 잡고 코로나19로 인한 4300억원의 적자 문제 해결 등 후임 사장에게 큰 부담이 안 되도록 내년 상반기에 물러나겠다는 절충안을 제안했는데 그것마저 '노(NO)'를 해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주장했다.

구 사장은 또 "지난해 10월 태풍 미탁에 대비하기 위해 (국정감사장에서) 이석을 한 것에 대한 행적을 보고하라는 것과 올 1월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직원 1명을 직위 해제한 건에 대해 국토부 감사를 6~7월에 받았다"며 "14일 (해임 건의와 관련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24일 열리고 거기서 의견을 말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구 사장은 "본인은 이것이 법에서 정한 해임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그만 둘 사유를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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