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화웨이 거래 중단…"단기 수출 영향 불가피"
오늘부터 화웨이 거래 중단…"단기 수출 영향 불가피"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09.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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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미국의 화웨이 추가 제재가 오늘부터 발효됨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기업들도 이날부터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에 미칠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15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7월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액 중 대 중국 수출 비중은 전체 41.1%에 육박한다. 이 기간 반도체 총수출액 547억4000만 달러 가운데 224억8900만 달러가 중국으로 향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수출 금지 조치가 1년간 이어질 경우 약 10조원의 매출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반도체 수출량이 939억3000만달러(약 112조)임을 고려할 때 9%에 못 미치는 액수다. 하지만 단기적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화웨이가 핵심 반도체 부품의 재고를 많이 쌓아놓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우리의 단기 수출에는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화웨이를 제외한 다른 업체로 수출이 늘어나는 풍선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도 이번 제재가 우리 기업에 어떤 영향을 줄지 상황을 예의 주시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우리 수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섣불리 예측하기는 어렵다"며 "우리 업계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영향은 달라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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