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아마존 등 해외 온라인몰서 국내상품 판매...연계시스템 신설”
홍남기 “아마존 등 해외 온라인몰서 국내상품 판매...연계시스템 신설”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9.14 0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외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위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18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18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국내 쇼핑몰 인기상품을 해외몰에서 팔도록 연계 시스템을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8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비대면·온라인 트렌드 활용 중소기업 수출 지원성과 및 향후과제'를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2분기 중소기업 전체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5% 감소했지만 온라인 수출액은 오히려 128.9% 증가하는 등 비대면·온라인 수출이 중소기업 수출회복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회복세가 가속화되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대기업의 현지 유통망·네트워크와 중소기업의 온라인 판매 채널을 연계하는 등 온라인-오프라인 간 결합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중소기업 공동브랜드인 '브랜드K' 제품 홍보를 위해 현지 홈쇼핑, 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온라인채널과 연계를 지원하겠다"며 "빅데이터를 활용한 수출지원시스템을 도입해 우리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분석, 유망시장별 맞춤형 진출전략 마련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와 함께 신북방정책의 주요 협력국인 우즈베키스탄과 경제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한-우즈벡 부총리회의 후속조치로 논의 중인 90여개 공동투자사업 리스트를 선별하고 양국 경협사업들을 구체화할 계획”이라며 “9월 중 국회보고 등 국내절차를 마무리하고 연내 무역협정 협상개시를 추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홍 부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글로벌 팬데믹으로 대내적으로는 방역대응 및 내수 위축, 대외적으로는 수출감소, 수주위축 등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외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은 위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난 10일 정부가 해외시장에서 역대 최저금리로 외국환평형기금 채권(외평채) 14억5000만 달러를 성공적으로 발행한 것이 그 사례"라며 "달러화 채권의 가산금리는 50bp로 코로나19 이전보다 오히려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유로화 채권은 비(非)유로권 국가 최초로 마이너스 금리로 발행됐다"고 알렸다.

그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외환 보유액을 확충했고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외평채 가산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국내 기업, 금융기관의 외화조달 비용도 절감될 것"이라며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유로화 외평채가 발행돼 벤치마크가 형성됨에 따라 달러화에 집중된 민간 외화조달 창구 다변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