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1조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중장기 성장 자본 여력 확보
신한금융, 1조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중장기 성장 자본 여력 확보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9.04 17: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한금융지주가 1조1582억원 규모(약 3913만주)의 제3자 배정 보통주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지주가 1조1582억원 규모(약 3913만주)의 제3자 배정 보통주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사진=신한금융그룹)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신한금융지주는 4일 이사회를 열고 1조1582억원 규모(약 3913만주)의 제3자 배정 보통주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증자 배정 대상은 홍콩 소재 사모펀드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AEP)’와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BPEA)’다.

AEP는 1998년 설립 이후 아시아·태평양 지역 10개국에서 미화 약 140억 달러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선 가장 큰 사모투자펀드 중 하나다. 베어링은 1997년 홍콩에서 설립된 아시아 최대 규모 펀드로 약 200억 달러의 자금을 운용 중이다. 국내 대표적 투자로는 로젠택배, 한라시멘트, 애큐온캐피탈 등이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국내 대형 사모펀드 회사인 IMM 프라이빗에쿼티(IMM PE)의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글로벌 사모펀드 회사 두곳의 투자 유치를 연이어 성공했다.

신한지주는 글로벌 사모펀드 회사들과의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및 자본시장 분야에서 다양한 제휴 및 공동 투자의 기회를 가지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채널 확대 및 디지털 업종 투자에 관심이 높은 신한지주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거점으로 금융·디지털 관련 업종 등에 다양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사모펀드간에 상호 협업할 영역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신한금융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한 손실 흡수 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그룹 중장기 성장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자본 여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이사회에서 신한지주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추진할 중간 배당,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 내부 관리 수준 보통주 비율 등을 포함한 그룹 중장기 자본 정책 방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