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7억이 훌쩍…서울 대형 아파트 값 천정부지
1년 새 7억이 훌쩍…서울 대형 아파트 값 천정부지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08.28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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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한남더힐' 53억에 팔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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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에도 서울의 대형 아파트 값은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에서는 지난해 대비 7억원이 오른 아파트가 나왔고, 강북은 집값 평균이 이달 처음으로 15억원을 넘어섰다.

28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8월 서울 대형 아파트(전용면적 135㎡·41평 초과) 평균 매매가격은 20억2692만원으로 집계돼 처음으로 2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고가다. 지난해 18억5538만원과 비교하면 9.2%(1억7154만원) 상승했고, 2년 전보다는 16.7%(2억950만원) 대폭 뛰었다.

지역별로는 강남의 평균 매매가격은 21억8988만원으로 조사됐고 강북은 15억1213만원으로 집계돼 이달 처음으로 15억원을 넘겼다. 두 지역의 격차는 계속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에서는 초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서초·송파구의 대형 아파트들이 평균 집값을 견인했다.

삼성동 아이파크 전용면적 145.05㎡는 지난해 6월 32억∼35억원에 거래된 뒤 이달 10일 39억원(39층)에 팔려, 1년 2개월 만에 4억∼7억원이 뛰었다.

압구정동 미성 2차 전용면적 140.9㎡는 지나해 4월 25억원(17층)에 거래됐던 것이 이달 11일에는 30억5000만원(8층)에 팔려, 1년 4개월 만에 5억5000만원이 올랐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면적 135.92㎡는 지난달 41억원(22층)에 매매가 이뤄져 36억원(8층)에 팔린 지난해 6월보다 5억원, 2년 전인 2018년 8월(22층)보다는 8억원이 훌쩍 뛰었다.

강북에서는 이른바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의 대형 아파트가 평균 매매가격을 끌어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마포구 하중동 한강밤섬자이 전용면적 138.08㎡는 이달 11일 20억6000만원(13층)에 팔려 처음으로 20억원을 넘겼다. 해당 평형은 15억원(7층)에 거래된 지난해 6월과 비교해 4억4000만원 올랐고, 19억원(17층)에 매매된 지난달 대비로는 1억6000만원이 상승했다.

고가 아파트의 대명사로 불렸던 성동구 갤러리아포레는 전용면적 170.98㎡가 지난달 29일 32억4000만원(16층)에, 195.2㎡가 이달 1일 36억9000만원(13층)에 각각 매매됐다. 신흥 고가 아파트로 불리는 트리마제 136.56㎡는 지난달 26일 40억5000만원(44층)에 팔렸다.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면적 235.31㎡는 지난달 17일 53억원(8층)에 계약서를 써 7∼8월 강북 지역 최고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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