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금융지원·고용안정 등 항공산업 추가 지원 나서
국토부, 금융지원·고용안정 등 항공산업 추가 지원 나서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08.28 08: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정부가 코로나19로 신음하는 항공 산업을 일으키기 위해 추가 지원을 단행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관계 부처 합동  '고용·경영 안정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항공산업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지원 방안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FSC)에 2조9000억원의 긴급 유동성 자금을 지원하고, 제주항공·진에어 등 저비용항공사(LCC)에 300억원 규모를 수혈한 데 이은 추가 지원이다.

국토부는 단기 지원 방안으로 항공산업 생존을 위한 추가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중장기로는 항공조합 설립 등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국토부는 금융 지원으로 항공사에 고용 안정과 자구 노력을 전제로 하반기 유동성 지원에 나선다. 또 기간산업 안정기금 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신속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고용 안정 지원에도 나선다. 특별고용지원 업종 지정 기간을 오는 2021년 3월까지 연장하고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도 60일 추가 연장한다.

국토부는 공항시설 사용료 등 감면을 연장해 최대 5081억원의 추가 감면을 기대했다. 정류료·착륙료·항행안전시설사용료 등을 감면하거나, 납부를 유예하는 지원을 최장 4개월로 연장한다. 면세점 등 상업시설 임대료와 여객감소율 연동 감면폭도 대폭 확대한다. 국제선 터미널 내 항공사 라운지 및 사무실 임대료도 50% 감면해 준다.

국토부는 중장기 지원으로 항공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항공조합 설립 등의 기반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항공산업발전조합을 설립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보증·투자 사업과 위기 시 경영 안정 지원 등을 추진한다.

하반기에는 공항공사법을 개정해 항공산업 생태계 육성 지원에도 무게를 싣는다. 항공화물 확대, 인바운드 수요 창출, 신규 시장 개척 등의 로드맵을 오는 12월까지 마련해 항공산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 

손명수 국토교통부 2차관은 "이번 추가 지원대책을 통해 하반기 항공 업계 부담을 완화하고, 나아가 우리 항공산업의 체질을 개선,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반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항공 업계도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근로자에 전가되지 않도록 고용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한편, 항공조합 설립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미래 성장 잠재력 보전을 위해 힘써 줄 것을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