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트램 설계 가이드라인 마련…트램 도입 본궤도
국토부, 트램 설계 가이드라인 마련…트램 도입 본궤도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08.2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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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오륙도선 저상 트램 조감도 (사진=연합뉴스)
부산 오륙도선 저상 트램 조감도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국토부가 트램 설계 가이드라인을 내놓으면서 트램 도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방자치단체가 트램 노선의 계획 및 설계 시 활용할 수 있는 '노면전차(트램) 시설 설계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국토부가 발표한 설계 가이드라인은 권고안으로, 각 지자체에서 트램 노선의 계획·설계 시 도입 초기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활용 가능한 실무 지침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트램은 전용선로를 주행하는 도시철도와 도로를 주행하는 BRT의 특성과 장점을 두루 갖춘 교통수단으로서, 가이드라인에는 이러한 트램의 특성을 고려한 계획·설계 요소가 제시됐다.

가이드라인은 총칙, 선로, 신호, 전기, 관제 및 통신, 정거장, 차량기지 등 총 7개의 장으로 구성됐으며, 실무적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해외 사례도 첨부됐다. 가이드라인은 트램 노선을 계획 중인 각 시·도 지자체에 배포될 예정으로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누리집에서도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국토부는 지난 2년간 철도기술연구원, 도로교통공단 등 전문기관과 협업해 내용을 구성하고, 올해 수차례에 걸쳐 경찰청, 지자체 및 전문기관 등과 협의해 보완하는 등의 절차를 거쳐 이번 가이드라인을 확정했다.

트램은 소음이 적고 매연이 없는 친환경적인 장점과 함께 비용 측면에서도 지하철 보다 경쟁력이 있는 교통수단으로 꼽힌다. 도시교통난 해소와 함께 도심의 재생 등에도 효과가 있어 유럽, 북미 등 389개 도시에서 2304개 노선이 운영되는 등, 해외 주요 도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도시교통 수단이다.

지종철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운영국장은 “트램의 성공적 도입을 위해서는 합리적인 노선의 선정과 함께 면밀한 계획이 우선되어야 하며, 이 과정에서 설계 가이드라인이 든든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 인천, 부산 등지에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을 반영해 사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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