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신한카드가 카자흐스탄 자동차업체와 손잡고 현지 자동차금융 영역을 확대한다.
신한파이낸스는 20일 카자흐스탄 1위 차량 생산·판매 업체인 아시아오토와 자동차 금융 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한파이낸스는 카자흐스탄에 있는 신한카드의 자회사다.
신한파이낸스는 아시아오토와의 협약을 통해 아시아오토 유통망인 비펙 매장에서 판매되는 일부 차종 신차에 대한 금융상품을 우선적으로 취급하고 신차 구입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금리 제공 및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이는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자동차 금융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 역성장이 우려되는 가운데 위기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리기 위해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며 "카자흐스탄 내 신용대출을 포함한 소매 대출 시장을 이끄는 리테일 전문 금융사로의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카드의 첫 해외법인인 신한파이낸스는 2014년 11월 설립된 이후 카자흐스탄 3대 핵심도시인 알마티, 누르술탄, 쉼켄트를 중심으로 자동차 금융, 신용 대출 등 소매 대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취급액 447억원, 자산 225억원, 순이익 13억원으로 현지 소매 대출 금융사 중 5위 수준까지 성장했다.
아시아오토는 카자흐스탄 최대의 자동차 조립생산 업체로 카자흐스탄 내 약 60%를 조립 생산하고 있으며, 자체 유통망인 '비펙 오토'(Bipek Auto)를 통해 판매 대수도 1위를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