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새봄 기자] CJ그룹이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뚜레쥬르’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빕스, 계절밥상, 제일제면소 등 외식 사업 브랜드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CJ그룹이 핵심 사업을 처분하며 현금화에 나서고 있다.
CJ그룹의 계열사인 CJ푸드빌이 주력 사업 부문 가운데 하나인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CJ그룹 관계자는 “뚜레쥬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딜로이트안진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CJ는 매각 주관사 선정에 이어 국내외 사모펀드 등에 투자 안내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 평가하는 예상 매각 가격은 5000억~6000억 원 안팎이다.
매각 이후 CJ의 외식사업은 빕스, 계절밥상, 제일제면소 등을 중심으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뚜레쥬르는 국내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SPC그룹의 파리바게뜨에 이어 2위 프랜차이즈다. 뚜레쥬르의 국내 가맹 매장은 1300여 개로 시장점유율은 25.8%다.
한편 CJ푸드빌은 앞서 지난해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 커피전문점 투썸플레이스를 매각했다. 이후 영업적자를 큰 폭으로 줄였다. CJ푸드빌은 지난해 매출 8903억원으로 전년대비 15% 줄었고, 영업손실은 39억원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화이트페이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