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된 부동산·세법 규제…비규제지역 지방 중소도시 주목
강화된 부동산·세법 규제…비규제지역 지방 중소도시 주목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08.14 11: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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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 통계 집계 이래 최소 미분양 기록
대림산업, 한화건설, 동도건설, 대우건설 지방 중소도시 신규 분양
자료=리얼투데이
자료=리얼투데이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종합부동산세, 양도세 등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조정대상지역에 쏟아질 세금 폭탄이 현실화 하고 있는 가운데 비규제지역에 들어서는 아파트가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4일 본회의를 통과한 개정안에 따르면, 3주택 이상 다주택자나 조정대상지역에 2주택을 소유한 이에 대한 종부세율이 1.2%~6%로 상향 조정된다. 또 조정대상지역에 보유 기간 1년 미만의 주택에 대한 양도세율도 최대 70%로 대폭 올라간다.

또 지방세법 개정안에 따라 조정대상지역에 3억원 이상의 주택을 증여 받을 때 내야하는 취득세율도 기존 3.5%에서 12%으로 오른다. 조정대상지역의 경우 주택 수에 따라 취득세율도 2주택은 현행 1~3%에서 8%로, 3주택은 12%으로 상향됐다.

14일 부동산 리서치 기업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처럼 조정대상지역 위주로 규제가 강화되면서 해당 지역에 2주택 이상의 부동산을 보유한 이들이 울상을 짓는 반면, 비규제지역은 화색을 띄는 모습이다. 비규제지역은 2주택 이하까지 현행 0.5~2.7%의 종부세가 유지되며 양도세율도 40%로 조정대상지역 대비 상대적으로 세율이 낮다. 또 2주택까지는 현행 취득세율(1~3%)을 따른다.

이들 비규제지역 중에서도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에 해당되지 않는 지방 중소도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최근 일부 지방 중소도시는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경남 김해시의 미분양 수는 254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88%(2061가구) 줄어들어 미분양 관리 지역에서 벗어났다. 경북 경산시도 같은 기간 미분양 수가 43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482가구) 대비 11배 이상이 감소한 것이다. 특히 전남 순천시는 지난 통계집계 이래 가장 적은 미분양 수(7가구)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대림산업 ‘e편한세상 밀양 나노밸리’, 한화건설 ‘포레나 순천’, 동도건설 ‘KTX강릉역 동도센트리움’ 등 지방 중소도시에 분양을 앞둔 단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림산업이 이달 말 경상남도 밀양시 내이동 일대에 선보이는 ‘e편한세상 밀양 나노밸리’는 지하 1층~지상 29층, 4개 동, 전용 면적 66~110㎡ 총 560세대 규모다. 단지는 인접한 창밀로를 통해 밀양대로, 밀양IC, 대구부산고속도로 진출입이 용이하다. 인근에는 창원지방법원, 창원지방검찰청, 밀양시청, 홈플러스 밀양점, 밀양시네마 등 관공서와 쇼핑 및 문화 시설이 위치한다. 부북초와 밀성초중고교, 밀성여자중, 밀성제일고 등 주변에 학교가 밀집해 있으며 제대천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 여건을 갖췄다. 특히 주변으로 총 165㎡ 규모의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가 오는 2023년 완공 예정으로 미래 가치가 높다.

한화건설은 이달 21일 전라남도 순천시 서면 선평리 337-3번지 일대에 ‘포레나 순천’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9개 동, 전용 면적 84~119㎡ 총 613세대 규모로 순천 신흥 주거타운 내 첫 포레나 브랜드 아파트다. 단지에 인접해 있는 백강로를 통해 삼산로와 순천IC 접근이 용이하며 호남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 진출입이 수월해 광역 이동 또한 편리하다. 

동도건설은 이달 강원 강릉시 포남동에 ‘KTX강릉역 동도센트리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강릉시에서 처음 선보이는 ‘센트리움’ 브랜드 단지로 지하 3층~지상 23층, 3개동, 전용 면적 40~59㎡, 아파트,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 등 총 454가구로 조성된다. 단지 내 연면적 1978㎡의 상업 시설도 함께 구성돼,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 바로 앞에는 KTX강릉역이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다. 또 각종 의료시설과 홈플러스, 동부시장, CGV 강릉점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이 밀집한 중심 상업 지구도 가깝다.

대우건설은 다음 달 전북 완주군 삼봉지구 B-2블록에 짓는 ‘완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6개 동, 전용 면적 72~84㎡, 총 605세대 규모다. 단지가 들어서는 삼봉지구는 삼례읍과 봉동읍 일대 총 91만4000㎡에 조성되는 지역 첫 공공주택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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