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그룹, 신임 회장에 송영숙 가현문화재단 이사장 선임
한미약품그룹, 신임 회장에 송영숙 가현문화재단 이사장 선임
  • 김새봄 기자
  • 승인 2020.08.1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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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숙 신임 한미약품그룹 회장. (사진=한미약품그룹)
송영숙 신임 한미약품그룹 회장. (사진=한미약품그룹)

[화이트페이퍼=김새봄 기자] 한미약품그룹은 신임 회장으로 고(故) 임성기 회장의 부인인 송영숙 가현문화재단 이사장을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송 신임 회장은 1948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나 1970년 숙명여대 교육학과를 졸업했다. 송 신임 회장은 2002년부터 가현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아왔으며 2017년부터는 한미약품에서 고문(CSR 담당)으로 활동 중이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그동안 송 신임 회장은 임 전 회장의 가까이에서 한미약품그룹의 성장을 도와왔다.

특히 북경한미약품 설립 당시 한국과 중국의 정치적 문화적 차이로 발생했던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많은 기여를 했다. 또한 국내 공장 및 연구소 설립과 확대, 주요 투자 사항 등에 대해서도 임 전 회장과 논의했다.

이로써 한미약품그룹의 후계 구도는 전문경영인과 오너 일가가 협력하는 현재의 경영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현재 한미약품그룹의 사업회사 한미약품은 전문경영인인 우종수, 권세창 대표이사 사장이 이끌고 있다. 한미약품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임 회장의 장남인 임종윤 대표이사 사장이 경영을 맡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올해 1분기 말 기준 한미약품의 지분 41.39%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임 회장의 차남 임종훈 부사장, 딸 임주현 부사장 역시 한미약품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송 신임 회장은 이날 “임성기 전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현 경영진을 중심으로 중단 없이 계속 신약 개발에 매진하고, 해외 파트너들과의 지속적 관계 증진 등을 통해 제약 강국을 이루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임 전 회장이 보유해왔던 한미사이언스 지분(34.27%)이 어떻게 정리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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