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새봄 기자] 최근 인도에서 반중 정서가 고조되며 삼성 스마트폰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4~6월) 인도 휴대폰 시장에서 중국 샤오미를 제치고 1위를 되찾았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샤오미에 밀렸지만, 피처폰 판매 증가로 인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경제매체 이코노믹타임즈는 지난 7일 시장조사업체 IDC의 조사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2분기 인도 스마트폰과 피처폰을 합친 휴대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샤오미(29.4%·540만대)와 근접한 2위(26.3%·480만대)를 기록했다. 피처폰을 더한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서는 1위(시장점유율 24%)를 차지했다.
대부분의 국가 휴대폰 시장이 스마트폰 시장으로 바뀐 것과는 달리, 인도는 피처폰 시장이 아직 전체 휴대폰 시장의 40% 내외 비중을 차지한다.
삼성은 스마트폰 시장 상위 5개 업체(샤오미, 삼성, 비보, 리얼미, 오포)와 피처폰 시장 상위 5개 업체(삼성, 지오, 아이텔, 라바, 노키아)에 둘 다 이름을 올렸다.
IDC는 “삼성전자 M21는 2분기 인도에서 가장 잘 팔린 상위 5개 모델 중 하나였다”며 “온라인 전용 M 시리즈가 오프라인 채널에도 출시되면서 점유율이 올랐다”고 전했다.
앞서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박진선 연구원은 “최근 인도 시장 내 중국 브랜드에 대한 반감으로 하반기 중국 브랜드들의 판매량 부진이 예상된다”며 “이로 인해 삼성이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