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석 사장 "코로나19 극복 만전…대우조선해양 인수는 조선업 살리는 길"
한영석 사장 "코로나19 극복 만전…대우조선해양 인수는 조선업 살리는 길"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07.3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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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진 현대중공업 사장이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밝혔다. (사진=현대중공업)
한영진 현대중공업 사장이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밝혔다. (사진=현대중공업)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현대중공업은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이 31일 담화문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위기 극복과 대우조선해양 인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이날 발표한 담화문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수주 물량 급감 충격이 이미 시작됐으며 향후 그 영향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오직 미래를 위해 노사 모두 한곳을 바라보고 함께 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많은 일을 해왔다"며 "그 중 가장 큰 일은 2017년 4월,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현대로보틱스를 현대중공업에서 분리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조치를 이행하지 못했다면 경영은 더욱 어려워졌을 것"이라며 "사업분할 회사에 차입금을 배분함으로써 재무구조를 크게 개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 사장은 대우조선해양 인수의 당위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정부와 업계는 기존 빅3 체제에서 빅2 체제로의 전환이 한국 조선산업을 살리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판단해 채권단이 주인인 대우조선 문제 해결을 추진했다"며 "현대중공업의 자금 부담을 최소화하고 한국 조선 산업을 살리는 유일한 방안이 바로 중간지주회사 설립이었다"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EU가 진행 중인 기업결합 심사가 세차례 유예되는 등 합병이 지연되고 있다. 지난 15일 로이터 통신은 EU집행위원회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심사를 일시적으로 유예했다고 보도했다. 또 로이터는 EU가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세계시장 점유율이 21%까지 오르는 등 독점을 우려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 30일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올 연내에는 무조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휴가 전 2019년 임금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결과를 만들지 못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휴가 이후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타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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