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장관, 또 '죄송'…"자리욕심 없다"
김현미 장관, 또 '죄송'…"자리욕심 없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07.2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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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_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_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3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집값이 오름으로 인해 젊은 세대와 시장의 많은 분이 걱정하는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김 장관이 지난 14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부동산 대책으로 인한 염려로 국민께 죄송하다고 말한 이후 두번째다.

김 장관이 국회에서 부동산 문제로 인해 이같은 사과의 뜻을 표시한 것은 처음이다.

김 장관은 이날 '윤영석 미래통합당 의원이 제기한 '김현미 장관 말 안 들었으면 쉽게 몇억을 벌 수 있었다는 말이 떠돈다'는 지적에 "이런 걱정이 해결되기 위해서는 주택과 관련된 투기 수익이 환수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가 완비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이어 "수많은 대책을 내놓으면서도 (문제가) 전혀 해결되지 않는 것에 책임지고 스스로 물러날 생각이 없나"라는 질문에는 "저는 절대 자리에 연연하거나 욕심이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과잉으로 공급되고 최저금리 상황이 지속하면서 상승 국면을 막아내는 데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부동산 대책 실패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는 것처럼 보일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 자리에서 "우리 정부 들어와서 부동산 대책이 스물 몇번이라고 얘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 이번 대책이 다섯 번째다"라며 "어떤 대책을 내놓고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 정책을 만드는 것까지 부동산 대책이라고 주장하기는 조금 과도한 얘기"라고 주장했다. 정 총리는 이날 김현미 장관에 대한 신임 의사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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