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버릇 아이 뒤에는 나쁜 습관 부모
나쁜 버릇 아이 뒤에는 나쁜 습관 부모
  • 북데일리
  • 승인 2006.05.1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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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방송 된 SBS 실제상황! 토요일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는 주인공 일윤이의 마지막 이야기를 다뤘다. 부부가 맞벌이를 하기 때문에 아이와 잘 놀아줄 수 없는 상황이 반복되자 일윤이는 3년 넘게 하루 3~40병의 야쿠르트만 고집하는 등 말썽을 부리기 시작했다.

아이와 놀 수 있는 상황을 마련해봤지만 놀아 본 적이 없는 부모의 행동은 서툴기만 했다. 방송은 전문놀이교사를 긴급 파견하고 아이와 제대로 노는 방법을 공개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아이에게 진심어린 관심과 따뜻한 칭찬이라는 처방이 내려졌다.

<아이버릇 고쳐주는 부모습관 8가지>(글담출판. 2006)에 따르면 아이가 부모의 사랑을 원할 땐 아이를 위해 하던 일을 멈추고 집중해야 한다.

대화나 생각을 멈추고 아이의 입장이 되어 공감하는 반응을 보여야 아이는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고 느낀다.

책은 날마다 아이에게 가치 있는 시간을 투자하라고 말한다. 이 시간 동안만큼은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아이만 보는 것이 좋다. 이때 중요한 것은 무엇을 할지, 어떻게 놀지를 아이 스스로 결정하게 하는 것.

책은 ‘나는 어떤 부모인가’라는 문항으로 아이에 대한 관심도를 측정하게 했다.

▲아이가 뭔가를 내게 설명하려고 할 때 하던 일을 멈추는가

▲아이가 말할 때 아이를 쳐다보는가

▲관심 있게 듣고 있다는 표현을 하는가

▲아이가 설명하는 것을 흥미롭게 듣고 있는가

▲딴 생각을 하지 않고 진심으로 아이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있는가

▲내가 정말 잘 이해했는지 시험해 보기 위해 아이가 말한 내용을 다시 한 번 반복해 말하는가

▲아이의 이야기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질문하기도 하는가

직장생활로 아이에게 충분한 관심을 쏟지 못한 부모라면 체크해 볼만한 항목들이다. 나쁜 버릇 아이 뒤엔 나쁜 습관을 가진 부모가 있다며 부모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외침은 천천히 곱씹어 볼 만한 내용이다.

(사진 = 제공 SBS) [북데일리 정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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