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이재용 또 만났다… 차세대 모빌리티 협력 속도
정의선·이재용 또 만났다… 차세대 모빌리티 협력 속도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07.2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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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회동을 가졌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두번째 회동을 가졌다. 두 총수는 회동에서 전기차,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등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회동은 현대차가 재계 총수를 공식 초청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회동은 지난 5월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방문한 데 따른 이재용 부회장의 답방 형식으로 이뤄졌다.

두 총수를 포함한 양사 주요 경영진은 이날 오전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를 방문하고 연구개발현장을 둘러본 뒤 자율주행차와 수소전기차를 시승했다. 이들은 이후 점심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전영현 삼성SDI 사장,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황성우 삼성종합기술원 사장 등이 함께했다. 현대차그룹에선 서보신 현대·기아차 상품담당 사장, 박동일 현대차그룹 연구개발기획조정담당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삼성 경영진은 차세대 친환경차, UAM, 로보틱스 등 현대차그룹의 미래 신성장 영역 제품과 기술에 관한 설명을 듣고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2025년 전기차 100만대 판매,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기록해 세계 선도업체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품고 있다. 테슬라의 질주로 격화된 미래차 기술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해서는 배터리를 포함한 첨단 부품 업체들과의 협업이 필수라는 평가다.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차세대 전기차가 나오는 내년을 도약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차세대 전기차는 20분 내 충전이 가능하고 한 번 충전으로 450㎞를 주행한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충전 시간이다.

삼성그룹은 반도체 중심 전장부품을 4대 신성장 사업으로 정하고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전문업체인 하만을 인수하며 시장에 진입한 바 있다.

현대차는 이번에 이재용 부회장을 남양연구소로 초청하면서 재계 총수에게는 처음으로 문을 개방했다. 그동안 현대차는 문재인 대통령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의 방문이 이어졌지만 재계 총수를 공식적으로 초청한 사례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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