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9월부터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상업 생산”
셀트리온 “9월부터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상업 생산”
  • 김새봄 기자
  • 승인 2020.07.20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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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셀트리온)
(제공=셀트리온)

[화이트페이퍼=김새봄 기자] 셀트리온이 올해 9월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 또한 임상 2상 시험에서 유효한 결과가 나올 경우 긴급 사용승인을 신청해 즉시 환자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그룹 회장은 20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임상시험에 주력해 최단 시간에 상업화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현재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연구개발에만 총 3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달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임상 1상 시험을 승인받아 이번 주에 피험자 첫 투여를 개시할 예정이다.

올해 3분기 안에 임상 1상을 완료한 뒤 후속 임상 절차를 밟고 내년 상반기에 상용화할 예정이다. 임상 2상은 200~300명, 3상은 2천~3천 명을 계획 중이다.

서 회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모든 임상과 허가를 끝내는 게 목표”라면서도 “만약 임상 2상까지 도출된 결과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모두 확인될 경우 긴급 사용승인도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긴급 사용승인 또는 내년 상반기 허가가 떨어졌을 때 신속하게 투여할 수 있도록 송도 공장에서 상업 생산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서 회장은 코로나19바이러스 변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코로나19바이러스를 구성하는 3만 개의 염기서열 중 1천352개 아미노산이 변경돼 약 5천786개 변이가 일어난 상태다. 그러나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을 무력화할 정도의 변이는 아니다.

이에 서 회장은 “셀트리온은 초기부터 새로운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항체를 개발하는 등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또한 셀트리온은 개발비와 제조원가를 낮춰 항체치료제를 개발하는 어느 회사보다 저렴하게 공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익을 추구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지 않고 공익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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