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안 떨어질 것"…진성준 의원 발언 논란
"집값 안 떨어질 것"…진성준 의원 발언 논란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07.17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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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부동산 가격은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해석될 수 있는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이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기도 한 진 의원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MBC '100분 토론' 직후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진 의원은 토론이 끝난 직후 마이크가 꺼지지 않은 상태에서 출연자들과 가벼운 대화를 주고받았다. 상대 토론자였던 김현아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이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는 것이 국가 경제에 너무 부담되기 때문에 그렇게 막 떨어뜨릴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진 의원은 "그렇게 해도 안 떨어질 것이다. 부동산이 뭐 이게 어제오늘 일인가"라고 말했다. 이에 김 비대위원이 "여당 국토위 위원이 그렇게 얘기하면 국민은 어떻게 하나"라고 물었지만, 진 의원은 답하지 않았다.

앞선 본 토론에서 진 의원은 정부의 7.10 부동산 대책과 관련 "다주택자나 법인의 투기 수요를 막고, 실수요자에게 집이 돌아가게 하는 근본적인 정책을 꺼내든 만큼 이제부터는 집값을 잡아갈 수 있는 기본 틀을 마련했다고 보고 있다"고 발언했다.

그러나 이후 발언으로 인해 토론이 중계된 유튜브 페이지에는 진 의원을 향한 비판 댓글이 이어졌다.

논란이 불거지자 진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김 비대위원과의 대화가 토론 맥락과 무관하게 왜곡되고 있다"며 "관련 보도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내 발언은 정부 대책이 소용없다는 취지가 아니다"라며 "'집값이 떨어지는 것이 더 문제'라고 주장하면서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발목 잡으려는 '집값 하락론자'들의 인식과 주장에 대한 반박이다"라고 해명했다.

집값이 떨어져 경제가 침체될 것이라는 이유로 부동산 대책을 비난하는 사람들에 대한 반박 메시지로 해석된다.

진 의원은 이어 "부동산 투기 억제와 실수요자 중심의 ‘1가구 1주택’ 원칙 확립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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