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동남아 OTT ‘훅’ 인수... 아마존·텐센트 모델 구축
쿠팡, 동남아 OTT ‘훅’ 인수... 아마존·텐센트 모델 구축
  • 김새봄 기자
  • 승인 2020.07.1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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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통신 "쿠팡, 후크 디지털 매입하는 거래 체결"
(제공=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새봄 기자] 국내 전자 상거래 기업 쿠팡이 동남아 인기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훅(Hooq)’을 인수한다.

9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 등 다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지난 3월 청산 신청을 한 후크 디지털을 매입하는 거래를 체결했다.

블룸버그는 쿠팡이 아마존이나 텐센트(중국) 같은 모델을 구축했다고 분석했다. 아마존은 자회사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을 통해 플랫폼 사업을 확장하고 있고, 중국 텐센트도 최근 말레이시아 스트리밍 플랫폼 아이플릭스(IFLIX) 자산을 인수하는 등 통합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 인수소식에 일각에서는 쿠팡이 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쿠팡 관계자는 훅 매입설에 대해 “블룸버그에 보도가 된 것은 사실이나,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훅은 2015년 싱가포르 최대 통신사 싱텔과 소니픽처스 텔레비전, 워너브라던스 엔터테인먼트가 합작으로 설립한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로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성장했다. 출범 당시 공격적인 사업확장으로 당시 넷플릭스의 대항마로 기대를 모았지만, 대형 OTT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했다. 결국 지난 3월 청산을 신청하고 4월에는 서비스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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