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모트롤 노조 "일방적 매각 반대…기술유출도 우려"
두산모트롤 노조 "일방적 매각 반대…기술유출도 우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07.0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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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두산모트롤 노조가 두산그룹의 일방적인 매각을 반대한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두산모트롤지회는 8일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과 노동자 생존권을 위협하는 일방적인 매각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지회는 "매각 과정에서 노동자 고용 승계와 함께 노동조합이 제기한 노조 탄압 문제 등이 정리돼야 한다"며 "두산그룹이 2008년 동명모트롤을 인수한 뒤 단체협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하는 등 노조를 탄압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는 13일 두산모트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중국의 국영기업인 XCMG가 유력한 후보군이라는 보도가 있다"며 "중국에 굴착기용 유압기기 핵심 기술이 유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오전 두산솔루스 매각과 관련해 사모펀드인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산그룹은 이 회사의 지분 61%를 매각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 그동안 두산그룹은 스카이레이크와 매각 협상을 벌였으나 매각가를 두고 이견을 보여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했다.

지난달 산은 등 채권단으로부터 3조6000억원을 수혈받은 두산그룹은 '클럽모우CC'를 시작으로 자산 매각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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