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여신협회장 “카드업계, 종합지급결제업 담당할 역량 증명해야”
김주현 여신협회장 “카드업계, 종합지급결제업 담당할 역량 증명해야”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7.0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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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결제지원 넘어 공공적 기능까지 수행...그럼에도 일각에선 ‘의구심’”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사진=여신금융협회)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사진=여신금융협회)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8일 핀테크·빅테크와의 생존 경쟁에 몰린 카드업계가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차별적인 경쟁력을 길러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카드산업의 디지털 혁신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열린 2020년 여신금융세미나에서 “카드업계 스스로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종합지급결제업까지 담당할 역량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드사의 신속한 긴급재난지원금 집행, 방역 지원 등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카드업계가 보여준 역할을 언급하며 “우리나라에서 어떤 결제시스템이 단순한 결제 지원을 넘어 이렇게 다양한 공공적 기능까지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카드결제 시스템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디지털 환경에 적합한지 의구심을 갖고 있다"라며 "엄격한 수수료 규제로 전체 가맹점의 96%가 원가 이하의 수수료를 적용 받고 있음에도 카드결제가 고비용 결제구조라는 이야기와 추가적인 카드수수료 인하가 나오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지난 13여 년간 가맹점 수수료 인하가 수차례 반복되면서 카드사들은 지급결제 시장에 큰 타격을 받았다. 전체 가맹점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영세사업자 카드 수수료는 지난 2017년 4.5%에 달했으나 지난해 초부터는 0.8%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1만원 이하 소액결제분에 대한 카드수수료를 면제해야한다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데 이미 소액결제 부문에선 마이너스인 카드사들은 수익성에 대한 고심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아울러 김 협회장은 카드업계의 혁신 DNA와 이를 통한 경쟁력을 언급하며 "카드업계는 태생부터 회원과 가맹점을 연결해 모두에게 가장 편리하고 안전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 금융시스템이다"라며 "최근 얼굴, 정맥, 지문 등 생체정보를 활용한 결제서비스가 실용화하고 있으며, 근거리 무선 통신(NFC), QR코드 같은 비접촉식 결제방식 또한 경쟁업계보다 안전하고 편리할 방식으로 제공할 역량을 갖췄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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