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사·빅테크 공정경쟁 기반 마련하겠다”
은성수 “금융사·빅테크 공정경쟁 기반 마련하겠다”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7.0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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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금융업 진출...“혁신은 장려하고 부작용 최소화해야”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정보보호의 날 기념 금융회사 최고경영자 초청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정보보호의 날 기념 금융회사 최고경영자 초청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7일 "빅테크가 금융산업에 본격 진출할 것에 대비해 금융안정, 소비자보호, 공정경쟁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정보보호의 날 기념 금융회사 최고경영자 초청 세미나'에 참석해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이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면 빅테크를 통한 혁신은 장려하되 부작용은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빅테크란 ‘Big’과 ‘Technology’의 합성어로 인터넷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거대 IT기업을 의미한다. 빅테크 기업들은 기존 금융 상품과 유사한 금융 상품을 만들어 내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대표적인 국내 빅테크 기업으로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이 있다. 이들 기업들은 최근 광범위한 고객 네트워크를 무기로 기존 금융사들의 고유 역영에까지 진출하며 금융권에 위협적인 존재로 여겨지고 있다.

그는 또 모바일 간편송금과 결제 등 온라인 거래가 확대되면서 소비자의 금융 편의성은 높아졌지만 그만큼 정보보안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은 위원장은 "국민의 재산과 개인정보가 안전하게 지켜지지 않는다면 디지털 금융혁신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며 "금융보안은 대폭강화하는 등 한 단계 높은 이용자 보호체계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주요 은행장, 금융투자협회·보험·카드 대표자 및 관계자, 협회·유관기관. 핀테크 대표자 및 관계자, SK텔레콤 부사장·쿠팡 부사장·네이버 CISO 등 137명이 참석했다.

'정보보호의 날'은 지난 2009년 7월 사이버 공격으로 정부기관 및 금융회사 등 대규모 장애사고를 낳자 범정부 차원에서 사이버 공격 예방과 정보보호를 위해 2012년 제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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