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 지원 1호 기업에 대한항공 유력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40조원 규모의 정부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이 오늘부터 본격 가동된다.
기간산업안정기금 운용심의회는 7일 기금 신청 공고를 게시했다. 지원을 원하는 기업은 주채권은행의 검토의견을 받아 기간산업안정기금에 직접 신청하면 되고 신청 기간은 올해 말까지다.
지원 대상은 항공과 해운 기업이며 작년 말 감사보고서 상 총차입금이 5000억원 이상이고, 지난 5월 1일 기준 근로자 300인 이상인 기업이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감소 등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고, 기금의 자금지원으로 일시적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기업이다.
지원은 원칙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예상 매출 감소로 인해 충당하기 어려운 경영상 필요자금에 한한다. 이외 기존 차입금 원금상환액, 자산매입 비용, 급여 인상분 및 복리후생비, 배당 및 관계사 지원, 기타 영업과 관련되지 않은 비용 발생분 등은 지원 대상에서 배제된다.
대출 기간은 원칙적으로 3년이고, 분할·일시 상환방식 중 선택할 수 있다. 지원 규모는 기금산업안정기금 운용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앞서 기간산업안정기금 운용심의위원회가 지난주 회의에서 대한항공이 기금 지원 요건을 충족한다고 밝혀 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이 기금 지원 1호 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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