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창업생태계 활성화 기여"…팁스타운에 '체인지업 그라운드' 개관
포스코 "창업생태계 활성화 기여"…팁스타운에 '체인지업 그라운드' 개관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07.0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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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역삼 팁스타운에 민간기업 최초로 스타트업 육성단지를 오픈했다. (사진=포스코)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포스코가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역삼 팁스타운에 '체인지업 그라운드'를 열었다. 민간기업으로는 처음이다.

포스코는 서울 강남구 역삼로 팁스타운에 민·관 협력형 인큐베이팅센터 '체인지업 그라운드(S6)'를 개관했다고 1일 밝혔다.

팁스타운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2015년부터 역삼로 일대에 조성하고 스타트업 육성단지로 중기부가 S(Street)1~S4, 강남구청이 S5를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는 민간기업 최초로 중기부와 함께 S6를 오픈했다.

이날 개관식 행사에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과 최정우 포스코 회장, 이학영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 입주기업 대표 등 30명이 참석했다.

포스코는 '미래를 바꾸는 창업, 삶을 업그레이드하는 그라운드'라는 의미를 담아 팁스타운의 명칭을 '체인지업 그라운드'로 정했다. 체인지업(Change Up)의 철자 중 'e'를 제외하면 창업(Chang Up)이라고 읽히기도 한다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연면적 4200㎡의 7층(B1~6층) 건물로 현재 바이오, 소재, AI 등 다양한 분야의 28개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다. 팁스타운 최초로 영상촬영이 가능한 스튜디오와 편집실 공간을 조성했다. 또 지하 1층에 마련된 세미나실과 1층 이벤트홀 등을 활용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과 기업설명회(IR), 네트워킹 행사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이밖에 각 층마다 영상회의실, 폰부스 등을 마련해 입주사들의 편의에 중점을 뒀다.

내부 공간에는 벤처기업들이 개발한 제품이 활용됐다. 벤처기업 '아이콘루프'에서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의 비대면 출입시스템 등을 적용해 보안성을 높였으며, 포스코 사내벤처인 '포스팔트'가 제철소 부산물인 슬래그를 이용해 개발한 친환경 블록을 옥상 휴식공간에 활용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체인지업 그라운드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많은 벤처기업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돼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큰 기업들이 이 곳에서 많이 나올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포스코 벤처플랫폼 구축을 통하여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더욱 많은 스타트업들이 포스코의 용광로처럼 뜨거운 도전과 열정으로 국내 경제 생태계를 혁신적으로 선도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포스코는 이날 개관식에 이어 강남구청, 아산나눔재단, 한국엔젤투자협회와 함께 '창업가 거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팁스타운 입주사들이 팁스타운 시설을 무료로 이용하고 창업 지원프로그램을 통합 운영해 입주사간의 상호교류 및 협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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