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노조, 임단협 타결...코로나19 극복 기부금 조성
하나은행-노조, 임단협 타결...코로나19 극복 기부금 조성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6.30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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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규 하나은행장, 최호걸 위원장과 단독 면담
지성규(왼쪽) 하나은행장과 최호걸 노조위원장이 30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노사 공동선언문에 서명한 뒤 선언문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지성규(왼쪽) 하나은행장과 최호걸 노조위원장이 30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노사 공동선언문에 서명한 뒤 선언문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하나은행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EB하나은행지부는 30일 2019년 임금·단체협상(이하 임단협)을 타결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및 상생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에 합의했다.

이번 노사 공동선언을 통해 하나은행 노사는 사회적 약자 기부를 위한 노사공동기금을 조성키로 했다. 직원들은 임금인상 소급분 중 1인당 5만원씩을 기부한다. 은행에서도 직원들이 기부한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기부하는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기금을 조성함으로써, 전(全)직원이 나서 소외계층 지원 등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로 했다.

또한, 하나은행 노사는 지역 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지원에도 적극 동참키로 했다.

이번 노사 공동선언을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공헌 방안을 마련, 직원들에게 지급되는 금원 중 일부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대체 지급키로 함으로써 내수 진작을 통한 경제 살리기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앞으로 노와 사가 하나가 되어 모범적인 상생의 노사 문화를 정립하고 이를 토대로 고객의 기대와 신뢰를 저버리지 않는 방향으로 은행이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며 “또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도 노사가 힘을 모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교섭 시작 이후 임단협 합의가 지연되고 있던 상황에서 지성규 행장은 이달 19일 노동조합 사무실을 전격 방문, 최호걸 위원장과의 단독 면담을 통해 대타협의 장을 만들기로 했다. 지 행장의 대승적 차원의 결단에 최호걸 위원장이 공감하면서 이번 임단협 타결과 노사 공동선언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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