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트룩시마' 美에서 전월比 판매량 40% 급증
셀트리온 '트룩시마' 美에서 전월比 판매량 40% 급증
  • 김새봄 기자
  • 승인 2020.06.24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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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룩시마 (제공=셀트리온 그룹)
트룩시마 (제공=셀트리온 그룹)

[화이트페이퍼=김새봄 기자]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복제약) '트룩시마'가 5월 미국 시장에서 전월 대비 42% 급증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미국 헬스케어 정보 서비스 '심포니헬스'는 '트룩시마'가 지난 5월 미국 시장에서 처방액 4470만 달러(약 537억 원)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기간 9% 늘어난 오리지널 약 '리툭산(맙테라)'보다 성장 속도가 4배 이상 빨랐다.

'트룩시마'는 다국적 제약사 로슈그룹의 제넨텍이 개발하고 로슈가 판매하는 '리툭산(맙테라)'의 바이오시밀러다. 혈액암과 류머티즘 관절염 등 질환에 처방되는 주사용 전문의약품이다.

'트룩시마'의 미국 판매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파트너사인 다국적 제약사 테바가 맡고 있다.

'트룩시마'의 경쟁 바이오시밀러는 지난 1월 출시된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의 '룩시엔스'가 있지만 아직 '트룩시마'에 비하면 시장 비중이 적다.

비싼 약 값을 내리기 위한 미국의 바이오시밀러 우호 정책이 '트룩시마'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행정부는 그동안 단계적 치료 지침 허용 등 바이오시밀러 처방 독려 정책들을 꾸준히 발표해왔다.

한편 항암용 바이오시밀러 특성상 시장 초반 침투력이 다른 질환 치료제에 비해 클 수 있다는 해석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은 암 환자 비중이 신규 환자가 80%, 기존 환자 20%로 큰 차이를 보인다"라며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자는 그동안 써온 오리지널 약을 다른 약으로 바꾸기 어려운 편이지만 암 시장은 신규 환자 비중이 훨씬 큰 만큼 바이오시밀러의 침투가 수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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