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된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신세계 타임스퀘어점'으로 재도약
36년 된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신세계 타임스퀘어점'으로 재도약
  • 김새봄 기자
  • 승인 2020.06.24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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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신세계백화점)
(제공=신세계백화점)

[화이트페이퍼=김새봄 기자]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이 36년 만에 점포명을 바꾼다.

신세계백화점은 24일 1984년부터 사용한 '영등포점' 점포명을 이달 26일부터 '신세계 타임스퀘어점'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서울 서부상권을 넘어 수도권을 포함한 서남부 랜드마크 백화점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다. 또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은 10년 만에 전체 리뉴얼을 마무리했다.

신세계는 기존 영등포점이 가지고 있는 구 단위의 점포명이 광역 상권을 아우르는 대형점의 의미를 모두 담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해 이름 변경에 나섰다.

고객들이 접했을 때 위치를 한 번에 떠올릴 수 있도록 고심을 거듭한 끝에 '신세계 타임스퀘어점'으로 결정했다. 기존 영등포점과 인접하고 서남부 상권을 대표하는 쇼핑몰인 '타임스퀘어'와의 연계성을 고려해서다.

실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타임스퀘어점을 찾은 고객들을 상권별로 분석해보면 인근 상권을 넘어 부천, 인천 등 수도권 서남부 상권까지 빠르게 확장했다.

관악, 마포, 금천구의 매출 비중이 2009년 4%에서 2019년 12%로 10년 동안 3배 증가했고 경기도 중심의 고양, 광명, 부천, 인천, 김포 등도 지난해 21%까지 올랐다. 10년 전보다 약 2배가량 높아졌다.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은 제2의 도약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단계별 전체 리뉴얼을 진행했다.

우선 리빙관은 건물 한 동을 전부 생활 장르로 채웠다. 2~6층의 5개 층, 총 영업면적 약 1500평 규모로 입점 브랜드도 상권 최대 규모인 90여 개로 40% 가까이 늘렸다.

식품 전문관을 1층에 위치시켰고 채소, 수산, 정육, 글로서리는 물론 기존에 없던 베이커리와 카페까지 입점시켰다.

밀레니얼 세대를 위해 지난 3월에는 스포츠·스트리트·패션·잡화 등 젊은 고객들이 좋아하는 33개의 각기 다른 브랜드를 모아 '하나의 큰 편집숍'으로 꾸민 영패션 전문관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기존 영등포 상권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인기 맛집과 유명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킨 푸드코트를 만들었고 지미추, 알렉산더왕, 비비안웨스트우드 등 유명 브랜드를 모은 해외패션 전문관도 선보였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 점장 상무는 "10년 만의 전체 리뉴얼을 성공적으로 마친 타임스퀘어점이 36년 만에 이름을 바꾸며 제2의 도약을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라며 "상권이 광역화되고 소비력 있는 고객들이 늘어난 만큼 차별화된 매장 구성을 통해 서남부 랜드마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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