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한계는 극복의 대상일 뿐... 남다른 성장스토리 준비해야"
최태원 회장, "한계는 극복의 대상일 뿐... 남다른 성장스토리 준비해야"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06.2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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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이 확대경영회의를 열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계열사 CEO들에게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발상의 전환과 함께 한계를 극복하는 성장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24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23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2020 확대경영회의'를 열고 CEO들의 역할을 강조하며 이같이 발언했다.

이날 열린 확대경영회의에는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7개 위원회 위원장, 주요 관계사 CEO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로 인해 최고 경영진들만 모여 토론을 진행했다. 다른 경영진들은 온라인으로 회의를 지켜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 회장은 "우리가 키울 기업가치는 재무성과·배당정책 등 경제적 가치만이 아니라 지속가능성·ESG(환경사회·지배구조)·고객신뢰와 같은 사회적 가치, 지적재산권·일하는 문화와 같은 유·무형자산을 모두 포괄하는 '토털밸류'"라고 말했다.

그는 "성장을 가로막던 구조적 한계를 '주어진 환경'이 아니라 '극복의 대상'이라고 인식하는 발상의 전환을 해야 근본적인 혁신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CEO들이 구조적 장애물을 해결하기 위해 자신만의 성장 스토리를 준비하고 출사표를 던져야 한다"고 일침을 놨다.

최 회장은 또 "CEO들이 중장기 비전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거둔 경제적 성과를 시장에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이해관계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 신뢰를 얻어야 모두가 공감하는 스토리가 완성될 수 있다"며 CEO가 '스토리텔러'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주주, 기관투자자, 연기금, 투자은행 등 기본적인 재무분야 이해관계자를 넘어서 고객, 사회 등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신뢰를 확보하는 인물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절실함과 실행력의 필요성을 내세웠다.

조 의장은 "세계적인 기업들이 고유의 강점을 내세워 신성장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고 신생기업들은 획기적 신기술로 높은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는데, SK는 기존 사업 영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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