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현장챙기기 나선 이재용 부회장 "가혹한 위기 상황... 돌파구는 미래 기술 뿐"
또 현장챙기기 나선 이재용 부회장 "가혹한 위기 상황... 돌파구는 미래 기술 뿐"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06.1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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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화성 소재 반도체 연구소를 찾아 사장단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반도체 전략 점검을 위해 또다시 사업장을 찾았다. 안팎으로 불어닥친 위기 속에서도 차세대 반도체분야 세계 1위 목표 달성을 위한 차질없는 경영의지를 보인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19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소를 찾아 반도체(DS) 부문 사장단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차세대 반도체 개발 현황과 글로벌 시황, 포스트 코로나 대책 등을 논의했다. 지난 15일 반도체와 스마트폰 부문 사장단과 릴레이 간담회를 한 지 나흘 만이다. 공개 경영 행보를 통해 '위기 극복'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지금을 "가혹한 위기 상황"이라고 표현하며 "미래 기술을 얼마나 빨리 우리 것으로 만드느냐에 생존이 달려있다.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간담회 이후 반도체 연구소를 찾아 차세대 반도체를 개발 중인 연구원들을 격려했다. 또 연구원들과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분야 세계 1위가 되겠다는 '반도체 비전 2030' 달성 의지를 함께 다졌다.

이 외에도 이 부회장은 이날 국내 주요 사업장 안전관리를 책임지는 환경안전팀장들을 소집해 안전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환경·안전 분야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기반"이라며 "기술과 안전, 환경 모두에서 진정한 초일류가 될 수 있도록 중장기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삼성 측은 사업장 수가 늘어나고 규모가 커지면서 환경·안전의 중요성을 각성하고 직원과 주민들의 안전에 대해 책임감을 갖는다는 취지로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기남 DS부문장 부회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사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사장), 강호규 반도체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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